청산회 관악산 산행
추석이 지난 지금까지도 날씨는 후덥지근하고 한낮에는 헉헉거리게 할 만큼 햇볕은 따갑다,
이런 더위를 물리기라도 하려는듯 전날까지도 비가 내리고있었다,
청산회에서 처음으로 산행하는 날 하필이면 비가 내리는 하늘을 안타까운 맘으로 쳐다본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늘부터 쳐다본다, 전철을타고 신림역에서 내려 김석두에게 전화를하니 마을버스를 타고 서울대 입구까지 오란다,
차에서 내려 우리가 만나기로 한 시계탑 주변 광장에는 형형색색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로 분빈다,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며 친구들이 있는지를 살펴보지만 아는 얼굴들이 아직 보이질 않는다,
나는 나무의자에 앉아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는 전화가 울려 받아보니 야 육종영 어디있냐? 응
난 지금 시계탑밑에 파란모자 쓰고있다 ,김석두의 껄껄한 목소리가 나의 귓전을 때린다,
하도 오랜만에 만나니 서로 얼굴을 못알아본 것이다~~~
석두와 시계탑에서 이런저런 이바우를 하는되 반가운 얼굴들이 하나둘 오기시작한다~~~
서로 반갑게 손을 잡고 10시에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여러개의 등산코스 중 우리들은 서울대입구에서 삼성산 코스로 비교적 수월한 길을 택했다,
정상에 도착하니 11시30분, 각자 집에서 싸온 맛있는 음식들을 펼쳐놓고 먹으면서 그 동안 쌓인 이바우로 시간가는 줄 모른다.
권중모는 알겠는되 여친은 이름이 가물가물 에고
첨 출발했던 서울대 관악산 입구에서 거시기에 좋다는 미꾸라지 추어탕과 막걸리로 배를 채운다~~
어떤 여친이 집에서 싸온 맛깔스러운 마늘쫑과 투맨짭짭 원맨 다이 해도 모를 열무김치을 내어놓고 있다~
우리의 영원한 규율부장님 장용덕 집에 올 때 용덕이의 애마 클라이슬러에 몸을 싣고 , 용산까지 여친 잘 모셨는가?
이번 산행에 참석한 친구들 황욱영,권중모,황무영,김석두, 박간배,장용덕,윤춘근,육종영,박경옥,변영애,이영희,김경옥,고재원 등등
아쉬움을 뒤로하고 해가 중천에 떠 있는 관악산 입구 광장에서는 전국노래자랑 관악구편이 녹화되고 있었다,
팔순을 넘긴 송해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공군 중령으로 예편하고 지금은 대한항공 기장으로 근무하고있는 박간배친구가 비행 중 촬영한 푸른창공 ~~
무미건조해지기 쉬운 중년의 일상에 뭔가 활기를 불어넣고 싶기도 하고 끼가 발동한다, 또 무엇인가 새로운 소재를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산행중 다칠새라 떨어질까 ,그윽한 눈길로 서로 애틋한 맘으로 줄곧 두손을 꼬옥잡고 걷는 K와 K의 사이에 끼어 들어본다,
사람은 평생연애하는 기분으로 살면 엔돌핀의 생성으로 젊게 살 수 있다네 그려 ㅎㅎㅎ
세월의 흔적이 어느새 친구들의 얼굴에 묻어 나고.... 그 소년 소녀 대려간 세월이 야속하기만 하다.
That young girl the time when takes away is hateful.
산행 중 탤런트 김학철(흑수돌)과 만나 한컷
친구들아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질 않는다 ,
관악산은 경기도 안양시와 과천시에 걸쳐 있고 경기오악(京畿五岳)(개성의 송악산,가평 화학산,파주감악산,포천의 운악산)의 하나로 수십개의 빼어난 봉우리와 기이한 방위가 많으며 옛 서울의 요새지로서 북한산, 남한산과 더불어 서울분지를 이중으로 둘러싸고 있다.
동쪽과 서쪽에 폭포가 있으며 해묵은 나무와 온갖 풀이 바위와 어울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철 따라 변하는 광경은 마치 금강산과 같다 하여 소금강(小金剛)이라고도 한다. 연주대(戀主臺), 용마암(龍馬庵), 자왕암(慈王菴),불성암(佛成庵) 등이 있다.
북쪽 골짜기에는 서울대학교, 동쪽에는 정부 과천청사가 있으며 공원으로 크게 개발되었다.
경복궁의 외안산(外案山)이 되는데, 그 모양이 불과 같아서 서울에 화재가 잘 일어난다 하여 관악산 꼭대기에 못을 파고 구리로 만든 용을 넣어 불기운을 누르고, 경복궁 앞 광화문의 양쪽에 해태를 만들어 놓아 관악산의 불기운을 없앴다 하는데, 지금 연못은 없어지고 통신대가 들어서 있다.
청산회 다음 산행일자는 10월25일로 잡혀있으니 칭구들 마니 마니 참석 부탁드립니다 ,,,200089,30날 만경산 (육종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