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이들이 연초록의 싱그러움을 뿜어내고 있는 4월의 4째주 중 칠곡의 팔봉산 중턱에 있는 대구은행 금융연수원에서 방사선보건학회가 있었다. 2박3일의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날 갓바위에 올라갔다.
계단을 오르면서 심장까지 차 오르는 숨을 몰아쉬며 어젯밤 ,밤새워 마신 술이 야속기만하다. 대구은행 금융연수원은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기간중 북한응원단이 묵은 곳이라 곳곳에 북한미녀들의 발랄한 모습과 ,분단된 조국의 안타까운 문구가 여기저기 새겨져있다. "청춘도 빛나리, 조국도 빛나리" "조국은 하나, 분단을 청춘의 힘으로 극복하자" 라는 간절한 소망의 북한대학생들의 문구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난생처음 갓바위에 올라 와 보니, 꽤 넓은 평지에 소원을 비는 사람들과 불상에 절하는 사람들로 발디딜 팀이 없을 정도로 분빈다. 갓바위에서 내려와 "신숭겸"장군 이 전사한 사당에 왔다. 사당의 안내자가 친절하게도 팔봉전투와 이곳 지명 유래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후백제 견훤 군사 2만과 왕건의 군사 5천이 이곳에서 싸워, 왕건의 군사가 대패하여 몰살위기에 신숭겸장군이 태조왕건의 옷을 바꾸어 입고 왕건을 피신시킨 다음 , 장군께서 최후을 맞이한 곳이라는 대목에 이르러, 요쯤처럼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신의를 헌신짝같이 버리는 사람들을 보며 많은것을 생각케한다.
아직도 대구 갔다온 여독이 풀리지않아 입술은 다 터지고 온 몸이 쑤시고 아프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나도 이제 엇쩔 수 없는 50대 인가보다. 고향에는 이제 서서히 농번기가 시작 되겠구나. 땀흘리는 김명화 .신건호 힘내라 5월 첫주에 고향에 가마 그때 고향오는 친구들 연락해라 얼굴 함 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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