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고향하면 먼저 떠 오르는 단어는 뭉클함과 설레임
엄마의 따뜻한 품속과 포근한 젖가슴처럼 편안함이 있는곳이다.
지난 주 5일 열시에 집에서 나와 롯데마트에 가서 시장을 보구 오산을 출발한 시간이 11시다.
38번국도를 따라 감곡IC에서 내륙고속도로에 차를 올려 놓으니 걱정했던 만큼 차가 막히지 않고 펑 뚫려 시원스럽게 달릴 수 있었다.
안계에 도착하니 13시 40분 누님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삼분에 가 사돈어른들께 인사하고,
비닐하우스에서 ,상추.쑥갓.배추,이름모르는 건강 야체를 한 푸대 해 가지고 왔다,
모교인 안계중학교 교정에 서니 만감이 교차를 한다.
저녁은 삼분에서 뜯어 온 푸성퀴들로 고추장에 비벼 두그릇을 개눈 감추듯 먹어치우니,
집사람이 과식한다고 눈을 홀긴다.
용암동에서
용암동 들어가는 길이 시멘트로 깨끗하게 포장되어 있고, 용암지에는 푸르른 물이 가득 넘실거린다.
용암동에는 정년퇴직한 동네 선배님들이 들어와 집을 별장처럼 지어놓고 살고있어, 동네가 한결
사람사는 냄새가 난다.
용암동 불당골이라는 곳에 체험마을을 주변환경과 잘 조화를 이루게 만들고 있고,동생이 그곳에
만경농장을 만들어 놓았고,동네에 구옥들을 리모델링하여 민박도 할 계획이라고 한다.
농장뒤로 만경산 중턱에 걸려있는 구름이 한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답다.
시냇물이 흐르고 게울가에 버들치가 헤엄치고 돌을 들치니 가제가 놀라 도망가고 ,개구리가 뛰어노는
산골오지 마을 용암동이 변하고 있었다.
나의 고향 용암동은, 저수지가있고 과수원이있고,목장이있고,탄광이있고 게울이있는 곳 ,
집앞 문만 나서면 푸르른 산으로 둘러쌓여 해가 한시간 늦게 뜨고 한시간 일찍 지는 두메산골,
인위적인 개발로 자연이 훼손도지 말았으면 좋겠다.
가평에 있는 아침고요 수목원 보다 더 아름다운 나의 고향 용암,
그 곳은 태고적 자연이 숨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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